2023년 12월 21일 수요일(癸卯년 甲子월 癸丑일)
2023년 12월 21일 수요일(癸卯년 甲子월 癸丑일)
乾
□癸甲癸
□丑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한때 국산(國産)을 사용하는 것이 애국(愛國)이라는 말이 있었다. 신토불이라는 말도 유행한 적 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는 원래 불교 용어로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가 사용했던 의미는 내 고향 농산물이 내 몸에 좋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강자(强者)의 압박 때문이다. 자연의 법에서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이긴다. 약한 자는 강한 자에 복종할 때 무난하게 산다. 친중파나 친일파 또는 친미파들이 계속 생겨나는 이유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강자가 바뀌니 이리저리 옮겨 다닌 철새들도 잘 먹고 잘산다. 강한 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좋다. 명리를 통해 배울 점이다. 물론 일반론이다.
그러나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 대개 팔자에 관인이 발달한 사람이 그럴 가능성이 높다. 강자에게 복종하고 싶어도 주변 상황에 따라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다.
얼마 전 대학 합격을 물어온 상담이 있었다. 또 내년 선거 당락을 물어온 사람도 있었다. 결론은 알 수 없다. 팔자는 태어날 때 정해지는 나의 시간표이다. 나(我)로 한정되니 나를 벗어난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더구나 상대가 있는 경우에는 내 팔자로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합격 불합격, 당선 낙선 어차피 둘 중의 하나이니 동전 던지기의 확률과 같다.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내 운이 아무리 좋더라도 현재는 호남지방에서는 보수진영이 영남지방에서는 진보진영이 당선될 가능성이 낮다. 팔자와 관계없는 환경의 영향이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2024년 말에는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1년 국가 예산의 몇 배가 된다. 애플은 올해 상장사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아이폰의 힘이다.
웨드브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내년 아이폰 수요는 2억 2,000만~2억 3,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애플페이, 애플스토어 등을 포함한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내년에 1조 6,000억 달러를 기록한다고 한다.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乾
□癸甲癸
□丑子卯
丙丁戊己庚辛壬癸
辰巳午未申酉戌亥
子卯형과 子丑합이 보이니 이를 어떻게든 사용해 보려고 몸부림을 친다. 결과를 알고 거기에 어떻게든 맞춰보려는 시도가 애처롭다. 사람은 팔자대로 살지 않는다. 외부의 강한 힘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지 못한다. 팔자 대로 산다고 착각하고 팔자를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헛수고이다. 팔자를 통해 타고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고 운의 흐름을 파악하여 분수에 맞게 살기 위해 명리학을 배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을 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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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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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以善而順用之.
선한 것 즉 사길신(四吉神)은 순용한다.
해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노력 자체는 인정해 줘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있겠지만 결과가 잘못되면 헛수고나 다름없다. 저울의 눈금을 정확하게 한 후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일단 팔자를 선(善)과 불선(不善)으로 나눈 것이 잘못이다. 명리학은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근거를 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 즉 자연의 법을 기준으로 한다. 자연의 법에서는 음과 양은 대등하다. 음은 실내에서 두뇌를 쓰고, 양은 실외에서 손발을 쓴다. 차이는 있을지언정 선(善)과 불선(不善)은 아니다. 밤과 낮, 어둠과 밝음,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 남자와 여자, 여당과 야당은 모두 대등하다. 자연의 법에서는 그렇다. 보통 양을 좋아하고 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평진전은 재관인식(財官印食)은 선(善)으로 보고, 살상효인(殺傷梟刃)은 불선(不善)으로 보고 있다. 처음부터 저울의 눈금이 틀린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나올 내용은 자연의 법을 어긴 것이다. 앞으로 해설하면서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고도 생각이 들겠지만 눈금이 잘못된 저울로 잰 모든 결과는 무효이다.
자평진전은 정재 편재를 구분하지 않고 재성이라고 한다. 정관은 관이라고 하고 편관은 칠살(殺)이라고 한다. 정관과 편관이 함께 있을 때 관살혼잡이라고 한다. 인수는 정인을 의미하고 효신(梟神)은 편인을 의미한다. 식신은 식이라고 하고 상관은 상(傷)이라고 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양인은 겁재와 구분하지 못하고 쓴 말이다. 양인과 겁재를 구분해야 한다. 건록과 비견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용어의 정리가 분명하지 않으면 뒤에 혼란이 생기고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則財喜食神以相生, 生官以護財, 官喜透財以相生, 生印以護官, 印喜官煞以相生, 劫財以護印, 食喜身旺以相生, 生財以護食.
재가 기뻐하는 것은 식신인데 생을 받는 것이고 관성은 재성을 보호한다. 정관이 기뻐하는 것은 투출된 재성 생을 받거나 인성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이다. 인성이 기뻐하는 것은 관살로써 생을 받거나 겁재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이다. 식신이 기뻐하는 것은 신왕한 일간으로 생을 받거나 재성으로 보호를 받는 것이다.
해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그다음 설명은 믿을 수가 없다. 옳고 그름을 떠나 자평진전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다음 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몰라도 되지만 일반 명리 책에 흔히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대화의 단절이 될 수 있다. 육친의 상생상극인데 오행을 기준으로 하므로 크게 실효성은 없다. 자평진전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육친의 상생(相生)
아생식(我生食)
식생재(食生財)
재생관(財生官)
관생인(官生印)
인생아
육친의 상극(相剋)
아극재(我剋財)
재극인(財剋印)
인극식(印剋食)
식극관(食剋官)
관극아(官剋我)
아(我)는 비겁을 말한다. 비견과 겁재가 같은가? 오행을 기준으로 하면 같다고 취급한다. 그래서 오행 기준은 버려야 한다. 먼저 상생을 보자. 아생식은 비겁이 식상을 생한다는 뜻이고, 식생재는 식상이 재성을 생한다는 뜻이다. 재생관은 재성이 관성을 생한다는 뜻이고, 관생인은 관성이 인성을 생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인생아는 인성이 비겁을 생한다는 뜻이다. 아(我)는 일간을 의미하는데 비겁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오행 기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의 의미는 “낳다, 다음에 온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생을 “돕는다, 힘을 보탠다”는 식으로 설명하니 나중에 엉망이 되어 버린다. 목생화는 봄 다음에 여름이 온다는 뜻이지 나무가 있어야 불을 피운다는 뜻이 아니다. 수생목은 겨울 다음에 봄이 온다는 뜻이지 물이 있어야 나무가 자란다는 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