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
음양(陰陽)
명리학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므로 한자(漢字)로 쓰여 있다. 우리나라나 영어권 등 다른 나라에서 시작되었다면 한자로 쓰였을 리가 없다. 그래서 글자에 집착하지 말고, 천간 지지 글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자연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대자연의 운동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그리고 그 끝은 다시 시작으로 이어져서 순환 반복된다. 시작부터 끝까지를 두 개로 나누면 음양, 네 개로 나누면 사계절, 다섯 개로 나누면 오행, 열 개로 나누면 십 천간, 열두 개로 나누면 십이 지지, 60개로 나누면 60갑자가 된다. 물론 더 자세히 나눌 수 있다. 365개로 나누면 일 년 365일이 된다.
음양은 밤과 낮의 변화와 같다. 양(陽)은 봄 여름처럼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운동을 하고, 음(陰)은 가을 겨울처럼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운동을 한다. 양(陽)은 밖으로 나오므로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음(陰)은 안으로 들어가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명리학이 절름발이 학문이 된 이유는 음을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말로는 태극 모양을 그리며 음과 양은 대등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음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다. 남자는 여자를 무시하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무시하고, 큰 것은 작은 것을 무시하고, 넓은 것은 좁은 것을 무시하였다. 그래서 크고 높고 넓은 것은 좋고, 작고 낮고 좁은 것은 나쁘다는 인식이 퍼졌다. 자연의 법칙에는 좋고 나쁜 것은 없다. 낮이 좋고 밤이 나쁠 리가 없다. 큰 그릇이 좋고 작은 그릇이 나쁠 리가 없다. 모두 필요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안이 없는 밖은 있을 수 없고, 밖이 없는 안도 있을 수 없다. 음과 양을 대등하게 여기며 보이지 않는 음을 잘 놓치지 않으면 명리학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음(陰) | 양(陽) |
밖에서 안으로 들어간다. | 안에서 밖으로 나간다. |
주로 두뇌를 사용한다. | 주로 손발을 사용한다. |
주로 실내에서 활동 | 주로 실외에서 활동 |
음양은 시소처럼 균형을 이루어야 좋다. 밤과 낮, 여름과 겨울처럼 일과 휴식, 육체와 정신도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시소의 양쪽이 균형을 잃으면 움직이기 힘들다. 팔자도 음양의 균형을 잃으면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
아침과 낮이 양이고, 저녁과 밤이 음이다. 봄과 여름이 양이고, 가을과 겨울이 음이다. 양은 활동하는 시기고, 음은 충전하는 시기다. 잠을 자야 다시 일이나 공부를 할 수 있다. 음양의 균형을 이루어야 정신과 육체가 활력이 넘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하루하루의 삶은 음양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양은 밖이고, 음은 안이다. 양은 양지식물이고, 음은 음지식물이다. 양은 중심가이고, 음은 변두리이다. 양은 화려하고, 음은 화려하지 않다. 양은 밀도가 낮고, 음은 밀도가 높다. 손바닥은 음이고, 손등은 양이다. 배는 음이고, 등은 양이다.
음양은 계속 확장할 수 있다. 음양이 따로 존재할 수는 없다. 앞이 없는 뒤가 있을 수 없고, 뒤가 없는 앞도 있을 수 없다. 안이 없는 밖은 있을 수 없고, 밖이 없는 안도 있을 수 없다. 봄에는 가을이 안에 있고, 가을에는 봄이 안에 있다. 여름에는 겨울이 안에 있고, 겨울에는 여름이 안에 있다. 밖에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안에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음양은 끊임없이 순환 반복운동을 한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음양운동을 한다. 살아있으려면 음양 운동을 해야 한다.
양이 좋고, 음은 좋지 않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 올 때가 있다. 아침과 낮을 지나 저녁과 밤이 오고, 저녁과 밤을 지나면 아침과 낮이 온다. 음과 양은 항상 대등하다. 양은 좋고 음은 나쁘다는 생각 때문에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명리학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자연의 법에 기준을 두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아침 낮 저녁 밤의 변화가 자연의 법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부귀를 누린 기득권 세력들이 기준을 만들어 왔다. 높고 큰 것이 좋고 낮고 작은 것은 좋지 않다는 기준을 만들었고, 많고 넓은 것이 좋고 적고 좁은 것은 좋지 않다는 기준을 만들어 왔다. 자연의 법에서는 음양은 같다. 자연의 법은 어떤 법보다 상위법이다. 명리학을 공부할 때는 인간이 만든 법을 떠나서 음과 양을 대등하게 여기는 자연의 법을 따라야 한다.
음양표
양(陽) | 음(陰) | 양(陽) | 음(陰) |
하늘 | 땅 | 동(東) | 서(西) |
여름 | 겨울 | 남(南) | 북(北) |
봄 | 가을 | 생(生) | 사(死) |
육지 | 바다 | 불 | 물 |
아침 | 저녁 | 승리 | 패배 |
상(上) | 하(下) | 밖 | 안 |
해 | 달 | 동(動) | 정(靜) |
높다 | 낮다 | 희망 | 절망 |
진(進) | 퇴(退) | 크다 | 작다 |
덥다 | 춥다 | 빠르다 | 느리다 |
건(乾) | 곤(坤) | 이(離) | 감(坎) |
낮 | 밤 | 가열 | 냉각 |
따뜻하다 | 차다 | 길(吉) | 흉(凶) |
개방 | 폐쇄 | 복(福) | 화(禍) |
강(剛) | 유(柔) | 강(强) | 약(弱) |
적극적 | 소극적 | 외향적 | 내성적 |
밝다 | 어둡다 | 부친 | 모친 |
밖 | 안 | 木火 | 金水 |
발산 | 수렴 | 소인(少人) | 노인(老人) |
건조하다 | 축축하다 | 임금 | 신하 |
음과 양은 대등하다. 음과 양은 항상 함께 다닌다. 서로 각자의 역할이 있다. 양은 드러나고 음은 드러나지 않는다. 음이 양을 움직인다. 비서나 참모나 보좌관이 조직의 장을 움직인다. 작곡가나 작사가가 가수를 움직인다. 감독이나 피디가 배우나 탤런트를 움직인다. 운동선수도 코치나 감독에 의해 움직인다. 선생님이 학생을 움직인다. 음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음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양의 성공 여부는 음에 달려있다. 글을 읽을 때는 작가의 의도 즉 행간을 읽도록 해야 한다. 시험이나 면접을 볼 때는 출제자나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손가락을 보지 말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아야 한다.
체격이 양이라면 체력은 음이다.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그러면 활력이 넘치는 조직, 활력이 넘치는 사회가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학습도서 (e-nicesa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