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4일 월요일(癸卯년 癸亥월 丙申일)
坤
□丙癸癸
□申亥卯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넷플릭스 버진리버(VIRGIN RIVER) 시즌 5가 나온 줄 몰랐다. 멋진 자연의 모습과 멋진 사람들이 나오는 드라마이다. 그 전 시즌을 인상 깊게 보았던 터라 새로운 시즌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웠다. 아껴서 봐야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구글 지도에서 촬영지 캐나다 스쿼미시강을 찾아보았고 주인공의 BAR인 잭스바(실제 이름은 The Watershed Grill)를 찾아보기도 했다. 평범한 것을 멋지게 꾸며내는 것이 촬영 기술이라서 실제 현장의 모습이 상상은 되었지만 그래도 버진리버 스쿼미시강은 가보고 싶었고 드라마에 나오는 마을 사람들도 꼭 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인터넷에서 이 드라마를 보고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올린 사진과 글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섬진강(蟾津江) 등 우리나라도 그런 멋진 장소는 많다. 그래도 드라마를 핑계 삼아서 가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올릴 수 있는 장소는 될 것 같다.
坤
□丙癸癸
□申亥卯
辛庚己戊丁丙乙甲
未午巳辰卯寅丑子
팔자를 강의하고 상담하다 보면 신통한 경우가 많다. 팔자만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이나 운의 흐름 등의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로술사 사주풀이반 수업할 때 보면 같은 사주를 보고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모토가 “같은 사주를 보고 같은 질문을 한다면 같은 대답이 나와야 한다.”이다. 같은 해바라기라도 봄에 태어난 해바라기와 가을에 태어난 해바라기가 같을 리가 없다.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그래서 원국에서는 월지가 중요하다.
오늘의 사주는 천간에 더 확산 더 상승하는 글자로 가득하다. 천간은 마음 생각, 하고자 하는 욕망 등이다. 생각대로 세상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지 현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원국에 있는 丙火와 癸水는 지지 현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노우! 천만에! 丙火와 癸水는 월지 亥에서 절(絶)이다. 절(絶)은 잠을 자며 충전하는 시기이다. 드러나 활동하면 좋지 않다. 사람이 적은 조용한 장소에서 뜻을 펼치면 좋다. 사주 원국만 보았을 때 그렇다.
팔자 자체가 좋거나 나쁠 리가 없다. 주어진 팔자대로 사느냐 못사느냐가 중요하다. 소주잔이나 막걸리잔 자체가 좋거나 나쁘지는 않다. 소주잔이나 막걸리잔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다. 어느 팔자나 필요해서 세상에 태어났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시고 막걸리는 막걸리잔에 마시면 좋다. 팔자도 그렇다. 태어날 때 주어지는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지키며 운의 흐름을 따르며 살아가면 좋다. 행복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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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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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음간과 양간의 생왕사절을 논함(論陰陽生死)
干動而不息 支靜而有常. 以每干流行於十二支之月 而生旺墓絶繫焉
천간은 쉬지 않고 움직이며, 지지는 고요하여 늘 그대로이다. 매 천간이 십이지의 달을 지나면서 생.왕.묘.절(生旺墓絶)을 겪게 된다.
해설) 12운성을 설명한 부분이다. 이 구절 때문에 자평진전은 12운성을 받아들이는 책으로 인정받는다. 반면에 적천수는 “陰陽順逆 其理固殊 陽生陰死 其論勿執 음양순역 기리고수 양생음사 기론물집” 이 구절 때문에 12운성을 부인하는 책으로 꼽힌다. “음생양사 양생음사”는 12운성을 의미하는 말이 아닌데 적천수는 12운성으로 착각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천간과 지지 즉 우주와 지구는 모두 움직인다. 그러나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은 지구를 기준으로 해서 살아간다. 열 개의 천간은 열두 개의 지지를 지나며 태(胎) 양(養)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을 거친다. 12운성 용어는 십이 지지를 지나는 단계를 나타낸다. 글자 자체에 집착하면 안 된다. 한자 뜻풀이를 하는 곳이 아니다.
陽主聚 以進爲進 故主順 陰主散 以退爲退 故主逆.
양은 주로 모이고 나아가며 순행한다. 음은 주로 흩어지고 물러나며 역행한다.
해설) 음양은 등산과 하산으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쉽다. 산을 올라갈 때는 확산 상승이 일어나고, 산을 내려올 때는 응축 하강이 일어난다. 산 아래에서 올라가는 시기는 태(胎) 양(養) 장생 목욕 관대 건록 제왕이고,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시기는 제왕 쇠(衰) 병(病) 사(死) 묘(墓) 절(絶) 태(胎)이다. 태(胎)는 가장 아래 바닥이고 제왕은 산의 정상이다. 올라가는 것을 순행 내려오는 것을 역행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적이다. 어느 쪽에 기준을 잡느냐의 문제이다. 그러나 보통 양을 기준으로 양이가는 방향을 순행이라고 하고 음이 가는 방향을 역행이라고 한다.
此長生沐浴等項 所以有陽順陰逆之殊也. 四時之運 成功者去 待用者進. 故每流行於十二支之月 而生旺墓絶.
이것이 장생 목욕 등의 항목인데 소위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한다. 사계절을 운행할 때 성공한 것은 물러가고 쓰임을 기다리는 것은 나아간다. 그러므로 천간은 십이 월을 유행하면서 생왕묘절을 거치게 된다.
해설) 산을 올라가는 것과 내려가는 것 즉 등산(燈山)과 하산(下山)을 생각하며 12운성을 이해하면 좋다. 산의 정상에 오르면 내려가야 하고, 산을 다 내려오면 다시 올라간다. 순행 역행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생왕묘절은 십이 운성 열 두 용어 중 네 개를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글자 자체의 뜻에 집중하면 안 된다, 한자 뜻을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又有一定 陽之所生 卽陰之所死 彼此互換 自然之運也.
또 일정함이 있어 양이 생하는 곳이 곧 음이 죽는 곳이고 음양이 피차 서로 바뀌는 것이 자연의 운동이다.
해설)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낳고 죽는 것 즉 생사(生死)는 서로 반대이다. 여기서 생사(生事)는 12운성 장생과 사(死)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12운성에서 장생의 반대쪽은 병(病)이고, 사(死)의 반대쪽에는 목욕이 있다. 12운성을 그려놓고 반대쪽 위치를 살피면 초등학생도 쉽게 알 수 있다. 문제는 낳고 죽는 생사(生事)를 12운성 장생과 사(死)라고 억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평진전이나 적천수가 그렇게 하니 고전을 무조건 신봉(信奉)하는 사람들이 생각없이 따라 하며 온갖 잡설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명리 이론 중에서 가장 중요한 12운성을 무시하는 집단이 많다.
팔자는 천간과 지지로만 되어 있다. 천간은 하늘의 운동을 나타내고 지지는 땅의 운동을 나타낸다. 천간과 지지와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12운성이다.
卽以甲乙論 甲爲木之陽 天地生氣流行萬木者. 是故生於亥而死於午. 乙爲木之陰 木之枝枝葉葉 受天生氣. 是故生於午而死於亥.
즉 甲乙을 가지고 말하면 甲木은 木의 양으로 천지의 생기가 되어 만목(萬木)에 흐른다. 이런 까닭으로 亥에서 생하고 午에서 죽는다. 乙木은 나무의 가지와 잎이 되며 하늘의 생기를 받는다. 이런 까닭으로 午에서 생하고 亥에서 죽는다.
해설) 잡설이 시작된다. 甲木과 乙木은 木의 음양관계이다. 甲木이 확산 상승하면 乙木은 응축 하강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甲木은 酉에서 태(胎)가 되고 戌에서 양(養) 그리고 亥子丑에서 생욕대가 된다. 甲木은 寅卯辰에서 록왕쇠를 거쳐 巳午未에서 병사묘가 되고 申酉戌에서 절태양이 된다. 乙木은 음간이므로 甲木과 반대로 운동한다. 乙木은 卯에서 甲木으로부터 바톤을 받아 태(胎)가 된다. 그리고 辰에서 양(養), 巳午未에서 생욕대를 거쳐 申酉戌에서 록왕쇠가 된다. 그리고 亥子丑에서 병사묘가 되고 寅卯辰에서 절태양이 된다.
夫木當亥月 正枝葉剝落 而內之生氣 已收藏飽足 可以爲來春發洩之機. 此所以生於亥也. 木當午月 正枝葉繁盛之候 而甲何以死. 却不知外雖繁盛 而內之生氣發洩已盡. 此其所以死於午也. 乙木反是 午月枝葉繁盛 卽爲之生. 亥月枝葉剝落 卽爲之死. 以質而論 自與氣殊也. 以甲乙爲例 餘可知矣
木은 亥월을 당하면 바로 가지가 벗겨지고 잎이 떨어지지만 내부의 생기는 이미 거두고 감추어 넉넉하게 되니 가히 오는 봄의 발설의 기틀이 된다. 이것이 소위 亥에서 생하는 것이다. 木이 午월을 당해서는 바로 가지와 잎이 번성해지는 때인데 甲木은 무슨 이유로 죽는가? 외부는 비록 번성하지만 내부 생기의 발설이 이미 소진된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소위 午에서 죽는다는 것이다. 乙木은 이와 반대로 午월에 가지와 잎이 번성하니 즉 그것이 생이 되는 것이다. 亥월에는 가지가 벗겨지고 잎이 떨어지니 즉 그것이 죽는 것이다. 질(質)로써 논했는데 질(質)과 기(氣)의 다른 점이다. 甲乙을 가지고 예를 들었는데 나머지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설) 이 잡설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되는가? 자연의 법은 사람만 아니라 동식물도 지켜야 하므로 간단 단순하다. 읽고 또 읽어도 모를 정도로 복잡한 법이 아니다. 쉬운 곳에서 답을 찾지 않고 엉뚱한 잡설을 만들어 궤변(詭辯)을 늘어놓으며 명리학은 어려운 학문이라고 한다. 명리학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에게 설명해도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상한 변명을 일삼게 된다.
나이스사주명리, (다시쓰는명리고전) 자평진전재해석-1, (다시쓰는명리고전) 자평진전재해석-2, (다시쓰는명리고전) 자평진전재해석-3 : 총 3권 (e-nicesa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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