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1일 수요일(癸卯년 丁巳월 己丑일)
乾
□己丁癸
□丑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엊그제 동네 횟집을 갔는데 주인분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출이 걱정되어 업종전환을 해야 할 것인지 묻는다. 그분은 아직 내가 영어 선생인 줄 안다. “경상도 부산 통영보다는 전라도는 덜 하겠지요.” 그랬더니 그게 아니고 사람들 입소문을 타면 지역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타격을 입는다고 한다.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겠다.
이렇게 지방 귀퉁이에 있는 작은 횟집 주인이 걱정이 태산인데 총리를 비롯한 윗사람들은 앞장서서 오염수가 탈이 없다고 한다. 참 어느 나라 관리들인지 모를 정도로 일본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팔자에 관인(官印)이 강한 사람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윗사람 말을 잘 듣는다. 시키는 사람이 중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아니면 직장 상사든지 위에서 시킨 대로 군소리 없이 잘한다. 그래서 소신이 없는 사람들이 고관(高官)에 많다.
어떤 높은 사람은 광우병 사태도 그렇게 떠들더니 광우병 걸리는 사람 없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 모여 떠드니까 결국 몇 개월 이상 된 오래된 소는 못 들어와서 그나마 안전지대가 되었다는 것은 쏙 뺀다. 어쨌든 이번 사태에서도 나는 친일파요 하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팔자 속성 탓이겠다.
팔자의 종류가 다양한데 크게 관인(官印)과 식재로 나눌 수 있다. 관인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며 칭찬받고 상도 받고 승진도 한다. 반면 식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관인(官印)과 식재는 반반이어야 한다.
대개 관인들이 출세하여 고위직에서 정책을 만든다. 그래서 명리 책에는 과거에 급제한 관인(官印)이 아주 좋다고 나온다. 대표적으로 관인상생이다. 현재 일류대로 몰리는 입시 과열 현상도 관인에 속하는 고위 관료들이 전파 시키고 있다. 식재들이 일을 해서 생산하면 관인들은 관리하며 월급을 받는다.
乾
□己丁癸
□丑巳卯
己庚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卯辰
연간 편재 癸水는 월지 巳에서 건록이다. 편재 癸水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속성이 있다. 음간이니 안으로 들어가며 활동한다. 음간이 록왕쇠로 힘이 강해지면 더욱 깊은 곳에서 활동하니 보이지 않는다. 초반 辰卯寅 운에는 甲木과 辛金이 록왕쇠이다. 중반 丑子亥 대운에는 壬水와 丁火와 己土가 록왕쇠이다. 원국에서 성격되어도 운에서 무용(無用)할 때가 있고, 원국에서 성격되지 않는 글자가 운에서 록왕쇠가 될 수도 있다. 천간이 지지에서 록왕쇠를 만날 때 가장 바쁘게 일할 때이다. 이때를 성격이라고 한다. 하나의 약속이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한다. 辰卯寅에서는 역행이니 확산 상승이 점차 줄어들면서 丑子亥로 가면 더 응축 더 하강 운동이 일어난다. 지지는 현실이다. 지지를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 상담할 때는 천간이 아닌 지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지지 현실을 무시하고 뜬구름만 잡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명리학의 올바른 눈금(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상담할 때 어떤 질문에도 즉시 답할 수 있다. 즉문즉답(卽問卽答)이 가능하다. 기준을 올바로 잡는 공부해야 한다. 저울의 눈금이 정확하면 어떤 물건이라도 그 눈금에 맞춰 재면 된다. 명리학의 눈금을 세밀하게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팔자 상담을 받고 그 말을 그대로 믿으며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 본인이 자유의지를 발동하여 선택하고 행동한다. 상담하는 사람은 그냥 운의 흐름만 이야기해 주면 된다. 큰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말을 듣고 잘된다고 해도 그 사람 인생이고 말을 안 듣고 후회해도 그 사람 인생이다. 후회 없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자연의 법을 믿고 공부한 대로 상담하면 된다. 자연의 법은 국제법, 국가의 헌법, 모든 종교법보다 더 강하다. 명리학은 자연의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자연의 법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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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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寅卯月 甲木-2
□甲□□
□□寅□
或支成金局 多透庚辛 此又不吉 號曰木被金傷 若無丙丁破金 必主殘疾。
寅월의 甲木 사주가 지지에 금국을 이루고 庚辛金이 많이 투출하면 목피금상(木被金傷)이 되어 불길하다. 만약 이때 丙火와 丁火로 金을 제(制)하지 못하면 반드시 질병이 있다.
해설)
목피금상(木被金傷) 같은 말도 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말로 내부의 허술함을 포장하는 용어들이다. 화극금으로 火가 金을 제(制)한다는 것도 오행으로 설명한 것이다. 火에는 丙火와 丁火가 있고, 金에는 庚金과 辛金이 있다.
해설) 금국 수국 목국 등은 오행 기준이다. 금국이라고 하면 庚金인가 辛金인가? 음양간을 구분하지 못하니 지지 금국을 이룰 때 庚金과 辛金이 투출하여 봄철 甲木을 금극목하면 불길하다고 한다. 웃긴다. 명리학 고전 책을 보면 어설픈 해설에 웃음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庚金이나 辛金이 많으면 丙火나 丁火로 화극금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면 잔병이 있다고 한다. 庚金과 辛金이 같고 丙火와 丁火가 같은가? 말해보라.
或支成火局 洩露太過 定主愚懦 常有啾唧災病纏身 終有暗疾。
지지 화국을 이루면 설기(洩氣)가 태과하여 어리석거나, 겁이 많지는 않아도 항상 재앙과 질병이 따른다. 결국 재앙과 질병에 시달리며 남이 모르는 암질(暗疾)이 있을 수 있다.
해설) 역시 오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寅월의 甲木은 건록으로 힘이 있다. 건록격이다. 丙火가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寅월에는 장생일 뿐이다. 장생에 속하는 어린 丙火들이 甲木이라는 선생님 앞에 모여있는 모습이다. 봄철 甲木이 화국을 보면 목생화로 설기가 태과하다고 한다. 봄철 甲木은 록왕쇠를 이루어 모든 천간의 주도권을 잡는데 火가 있다고 힘이 빠지겠는가? 甲木은 丙火를 보면 힘이 빠지는 게 아니라 신이 나서 활동한다. 丙火가 너무 지나치면 甲木이 지치겠지만 봄철에 丙火는 생욕대로 봄철 甲木과 균형을 맞춘다. 내부의 癸水도 마찬가지이다. 기본 전제가 틀렸으므로 질병에 시달린다거나 암질(暗疾)이 있다는 말은 무시해도 된다.
支成木局 得庚為貴 無庚必凶 若非僧道 男主鰥孤 女主寡獨。
지지에 목국을 이룰 때 庚金을 만나면 귀하지만, 庚金이 없으면 반드시 흉하니 승도가 아니면 남자는 홀아비이고 여자는 과부가 된다.
해설) 목국 화국 금국 수국 등은 모두 오행을 기준으로 하는 용어들이다. 근본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지엽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수많은 사소한 이론을 만들어왔다. 지엽적인 것들은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쓸모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엽(枝葉)은 나무의 잔가지와 잎들이다.
원문은 봄철 甲木이 목국을 보아 木이 강할 때 庚金으로 금극목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승도 아니면 홀아비 과부란다. 봄철에 木이 강하면 금극목으로 庚金이 필요할 것 같지만 봄철 寅卯辰에서 庚金은 절태양으로 힘이 없다. 그냥 계절을 무시하고 오행의 상생상극을 동원하여 추측으로 설명하고 있다.
支成水局 戊透為貴 如無戊制 不但貧賤 且死無棺木。故書曰:甲木若無根 全賴申子辰 干得才殺透 平步上青雲。
지지에 수국이 있을 경우에 戊土가 투출(透出)하면 귀하지만, 만일 戊土가 없으면 죽어서도 들어갈 관(棺)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해설) 봄철 甲木이 지지 수국을 만나면 水가 강하니 戊土가 토극수 하면 귀격이라고 한다. 戊土가 없으면 죽어서도 들어갈 관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는 설명이다. 계속 웃기는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월지가 봄이면 수국이 가능한가? 그때 水는 壬水인가 癸水인가? 봄철에 壬水는 병사묘로 퇴근하고 癸水는 생욕대로 출근 중이다.
總之正二月甲木 有庚戊者上命。如有丁透 大富大貴之命也。
총론하면 寅卯월 甲木은 庚金과 戊土가 있으면 좋은 팔자이며, 丁火가 투출하면 대부대귀할 팔자이다.
해설) 寅卯월 甲木에게 庚金과 戊土가 있으면 좋고, 丁火가 투출하면 대부대귀하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믿는 사람 있을까? 명리학 입문자 초보자는 항상 생겨나므로 계속 속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잘 배우면 좋은데 초보자는 모르니 방법이 없다. 운의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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